러시아(Russia)는 유럽과 아시아를 가로지르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국토를 지닌 나라로, 장엄한 역사, 다채로운 문화, 그리고 경이로운 자연을 모두 품고 있는 독보적인 여행지입니다. 고풍스러운 궁전, 정교한 정교회 건축물, 드넓은 대자연과 함께 예술과 문학의 흔적이 살아 있는 도시들은 여행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러시아를 처음 방문하거나 핵심만 효율적으로 여행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꼭 가봐야 할 Best 3 추천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1. 예술과 제국의 수도 – 상트페테르부르크 (Saint Petersburg)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의 옛 수도이자,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북방의 베네치아’, ‘러시아 문화의 수도’로 불릴 만큼 유럽적인 도시 풍경과 고전 예술이 살아 있는 곳이며, 표트르 대제에 의해 1703년에 세워졌습니다.
이곳의 핵심 명소는 단연 에르미타주 박물관(Hermitage Museum)입니다.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러시아 황실이 사용하던 겨울궁전을 포함하여 300만 점 이상의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렘브란트, 피카소, 마티스의 원작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 외에도 성 이삭 대성당(St. Isaac's Cathedral), 구세주 복음 교회(피의 구세주 성당),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 네프스키 대로 등 볼거리가 매우 풍부합니다. 특히 여름철 백야 시즌(5~7월경)에는 해가 지지 않아 늦은 시간까지도 도시를 산책할 수 있으며, 강과 운하 위로 펼쳐지는 개폐교 야경 투어는 상트페테르부르크만의 로맨틱한 명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2. 러시아의 심장 – 모스크바 (Moscow)
모스크바(Moscow)는 러시아의 수도이자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입니다. 8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도시로, 과거 소련 시절과 현대 러시아가 공존하는 복합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모스크바 여행의 핵심은 바로 붉은 광장(Red Square)입니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광장으로, 크렘린 궁전(Kremlin)과 성 바실리 대성당(St. Basil's Cathedral)이 이곳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특히 성 바실리 성당은 동화 속 궁전처럼 생긴 형형색색의 돔 지붕이 인상적이며, 러시아 정교회의 예술미를 잘 보여줍니다.
크렘린 궁전 내부에는 대통령 집무실과 대형 박물관, 정교회 성당 등이 함께 있어 러시아 제국과 소련, 현대 정치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볼쇼이 극장(Bolshoi Theatre)에서는 러시아 발레와 오페라 공연이 상시 열려, 예술의 본고장으로서의 면모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 – 바이칼 호수 (Lake Baikal)
러시아 여행의 대자연을 대표하는 명소로는 단연 바이칼 호수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깊고, 가장 맑고, 가장 오래된 호수로 알려진 바이칼은 UNESCO 세계자연유산이자, 전 세계 생태학자와 자연 애호가들의 로망이기도 합니다.
바이칼 호수는 최대 수심 약 1,642m, 면적 31,500 km²로, 전 세계 담수의 약 2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얼음이 수정처럼 투명하게 얼어 ‘얼음 도로’, ‘얼음 동굴’, ‘얼음 자전거 여행’ 등 이색적인 체험이 가능합니다.
여름에는 섬 투어, 하이킹, 온천욕, 현지 부리야트족 마을 체험도 가능하며, 특히 올혼섬(Olkhon Island)은 바이칼의 영적인 중심지로 불리며 여행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바이칼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절경을 선사합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황실 예술과 유럽풍 도시미, 모스크바의 정치·역사·종교적 상징성, 바이칼 호수의 초현실적인 자연의 아름다움. 이 세 곳은 러시아의 과거, 현재, 자연을 가장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Best 3 명소입니다.
광활하고 다양한 풍경과 문화가 공존하는 러시아 여행, 단 한 번의 여정으로 유럽과 아시아의 진수를 동시에 경험해 보세요. 러시아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이 3곳에서, 잊지 못할 감동과 깊은 여운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